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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SOS' 한걸음에 달려온 의료영웅 373명, 떠날 때도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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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호랑이 작성일20-05-03 00:30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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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폭증하자 대구로 달려와 의료공백을 메우던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 9일 해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가 모집한 민간 의료진에 소속되지 않은 무보수 자원봉사 인력이다.

14일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자가격리 확진자의 전화상담이 종료됨에 따라 대구시 자원봉사단의 활동도 이날로 마무리했다.

자원봉사단은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확진자가 폭증한 2월 말부터 생업을 뒤로 하고 달려온 개원의가 주축이다. 일정 수당이 나오는 정부 모집 민간 의료진과 달리 보수가 전혀 없는 자원봉사자다. 의료지원 활동에 드는 각종 비용은 대구시의사회로 몰린 국민 성금으로 충당했다.

활동 시간이나 활동 범위는 개인의 형편에 따라 이뤄졌다. 퇴근 후 참여하는 의료진부터 주말에 주로 활동하는 의사, 공동 운영자에 병원 운영을 맡기고 아예 전담으로 뛰는 의사 등 사연은 다양했다.

이들은 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자가격리 확진자에 대한 전화 문진을 책임졌다. 병상 부족에 시달린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확진자의 증상을 체크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확진자를 안정시키고 외부와의 접촉 차단을 관리하는 한편 모니터링 과정에서 증상 악화가 확인되면 응급환자 소견을 지자체로 전달하는 역할이다.

이들은 방역 초기 대구 동산병원에 환자가 몰리자 병원으로 달려갔고, 검체채취 인력이 부족하면 진료가방을 챙겨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일손이 부족하면 식사를 나르고 폐기물을 옮기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구의료원 소속 정명희 대구시의사회 정책이사는 "기존에 활동하는 인력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소소한 일이라도 눈에 보이는 일부터 돕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아무런 대가 없이 순수한 자원봉사 개념으로 시작한 일이어서 활동을 종료한 이후에도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가 봉사단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퇴원한 확진자의 감사 편지에는 "방호복을 입고 있어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지만 천사같이 간호해준 백의의 천사들 감사하다"며 "가정과 어린 자녀를 뒤로하고 코로나19 전선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의료진 덕분에 완치 환자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적혀 있었다.

현재 의료봉사 인력은 정부에서 모집한 인력과 대구시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자체 자원봉사단, 외부 지역에서 대구시의사회에 참여를 신청한 의료진, 소속 없이 활동하는 의료진 등 다양하다.

이중 대구시의사회 자원봉사단은 외부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공백을 충실히 메우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활동한 자원봉사단은 대구 이외 지역에서 참여한 46명을 포함해 모두 373명이다. 지금까지 이들로부터 전화상담을 받은 누적 기준 자가격리자는 5300여명에 이른다.

봉사단장을 맡은 정흥수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하루 2700여명을 관리하던 때도 있었지만 대구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병상의 여유가 생기면서 지난 9일 확진후 자가격리자는 0명이 됐다"며 "공식 활동은 종료됐지만 일부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자원봉사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서는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대구시가 이상하면 대구시민단체에서라도 해야할 일인데 

오히려 정부에 집단소송한다고나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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